한국통운은 연말을 맞아 따뜻한 봉사활동으로 송년회를 대신했다.

강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15일, 한국통운의 본사 임직원 34명은 서울 상도동의 달동네를 찾아 연탄을 날랐다. 전날 내린 눈으로 길이 얼어붙은 상황이었지만, 임직원들은 약속된 시각에 모두 참석했다. 좋은 일에 동참한다며 가족들과 함께 한 직원들도 상당했다.

두 시간여 생소한 비탈길과 골목길을 오가면서 구슬땀을 흘린 임직원들이 나른 연탄은 모두 1250여장. 가구당 250장씩, 5가구에 차곡차곡 쌓인 연탄은 많지 않은 양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기에충분했다.

또한 한국통운은 봉사활동을 함께 한 상도종합사회복지관에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 200만원과 도서 100권도 기증했다.

한국통운 황선규 사원은 "처음 봉사활동을 상도동으로 간다고 해서 잘 사는 동네에 무슨 봉사활동이냐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보니 고층 건물에 가려진 이면에 그런 곳이 있는 줄 생각도 못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겹게 생활하는 이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