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2년 12월,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로또사이다카지노이 도입되었다. 당시 사이다카지노시장은 주택사이다카지노 판매가 갈수록 줄어들고, 즉석사이다카지노도 팔리지 않는 등 침체기였기 때문에 새로운 사이다카지노 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로또사이다카지노은 구매자가 당첨 예상번호를 직접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로또는 처음부터 사이다카지노시장을 평정했을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첫 회차부터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이월되면서 1등 당첨금액이 상상 이상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1등 당첨금이 이월된 경우는 총 14번이었는데 2002년 2번, 2003년 8번, 2004년 1번 등 초기에 집중되었다. 당첨금이 이월되면 다음 회차 1등 당첨금은 두 배 이상 높아져 사이다카지노 판매점은 문전성시를 이루곤 했다.

이렇게 시작한 로또사이다카지노은 1회차부터 지난 11월 3일 추첨된 518회까지 10년 동안 총 26조8281억 원이 판매되었다. 이전 33년 동안의 사이다카지노 총 판매액이 5조7317억 원이니 4배가 넘는 액수다. 그 절반인 13조4140억 원이 당첨금으로 지급되었다. 1등 당첨자만 총 2935명, 3등까지 고액 당첨자는 68만2806명이 배출되었다. 1등 당첨자는 평균 21억5000만 원을 당첨금으로 받았는데, 역대 최고 금액은 407억 원이었다. 지난 10월 13일에도 132억 원의 당첨자가 배출되었다.

이렇듯 초기 로또사이다카지노은 당첨금 이월, 단독 당첨 등의 영향으로 100억 원대 1등 당첨금이 심심찮게 나왔다. 심지어 400억 원대 ‘대박’이 터지자 너도 나도 ‘인생역전’을 노리고 사이다카지노 판매점으로 몰렸다. 사행심 조장이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004년 출범한 사이다카지노위원회는 사이다카지노의 사행심 조장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제를 강화했다. 그러자 2003년 3조8000억 원, 2004년 3조2800억 원이던 매출이 2005년 2조7520억 원, 2006년 2조4715억 원, 2007년 2조2646억 원으로 해마다 급감했다. 이에 따라 사이다카지노기금으로 운영되는 공익사업의 재원 조성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사이다카지노위원회는 제2기 로또사이다카지노 사업자인 나눔로또 시기부터 사이다카지노 사업자별 상품 광고를 지양하고 사이다카지노의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는 통합홍보를 시작했다. 통합홍보는 사이다카지노의 사행성을 부추기지 않는 범위 내에서 사이다카지노이 공익적인 나눔을 실천하는 건전한 레저문화라는 취지에 중점을 두었다.

나눔로또는 기존의 ‘대박’ ‘인생 역전’에서 ‘기부’ ‘나눔’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사이다카지노문화를 조성하는데 노력했다. 또한 ‘매년 1조 원의 사이다카지노기금이 다양한 국민 복지에 지원된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또한 행복공감봉사단 활동을 통해 사이다카지노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달하는 노력을 시도하고, 사이다카지노기금 웹소식지 ‘행복나눔’을 통해 사이다카지노기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를 널리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로또사이다카지노 매출은 2008년 2조2680억 원, 2009년 2조3494억 원, 2010년 2조4315억 원, 2011년 2조7783억 원, 2012년 2조3325억 원(9월 말 기준)으로 해마다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 95%가 로또사이다카지노에 대해 알고 있으며, 국민의 45.7%가 지난 6개월간 로또사이다카지노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자의 4분의 1은 매주 빠짐없이 구매하고 있었다. 매주 약 600만 명이 약 500억 원대의 로또사이다카지노을 구매하고 있는 셈이다. 국민들에게 대중적인 게임이 된 셈이다.

사이다카지노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되었다. 사이다카지노위원회가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이다카지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2008년 12월 52.2%에서 2011년 12월 61.9%로 상승했다. ‘사이다카지노은 나눔 행위’라는 인식도 같은 기간 46.4%에서 60.4%로 높아졌다. 반면 ‘사이다카지노은 사행성이 있다’는 응답은 3.7%로 카지노(79.1%)나 경마(11.7%)는 물론 주식 투자(4.1%)보다도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로또사이다카지노이 국민들 사이에 건전한 오락문화로 정착해가고 있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로또사이다카지노을 만든 가장 큰 취지는 공익기금 확보다. 2002년 말부터 올해까지 10년 동안 조성된 전체 사이다카지노기금은 11조5000억 원(9월 29일 기준)에 달한다. 로또사이다카지노 도입 이전 33년간(‘69~’02) 조성이 1조7507억 원이니 7배에 달한다. 이 중 로또사이다카지노으로 조성된 기금이 10조9000억 원으로 전체의 95%에 이른다. 기금 조성률도 초창기인 2002년 24.7%, 2003년 34.2%, 2004년 38.9%에 불과하던 것이 나눔로또 사업자가 들어선 이후에는 2010년 42%, 2011년 42.3%, 2012년 42.6%로 상승했다.

1기 사업자 때 사이다카지노기금 조성률이 낮은 것은 수수료 때문이기도 하다. 1기 사업자인 KLS는 당초 사이다카지노 매출액의 9.523%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지급받기로 계약했다. 그러나 매출액이 예상을 뛰어넘자 정부는 수수료를 4.9%로 낮추도록 했다. 이에 불복한 사업자가 법정소송을 벌이기도 했다. 결국 정부 승소로 끝났다. 반면 2기 사업자는 정부가 정한 4.9%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대 수수료를 책정했다. 그만큼 사이다카지노기금이 더 늘어난 것이다.

※ 로또사이다카지노 10년 통계(2002년 12월 7일~2012년 11월 3일)

총판매금액

26조8281억443만5000원 총당첨금액 13조4140억5221만7500원 누적 1등 당첨자 수 2935명 누적 2등 당첨자 수 1만7184명 누적 3등 당첨자 수 66만2687명 누적 1등 당첨금액 6조2960억8823만570원 누적 2등 당첨금액 1조484억8562만2698원 누적 3등 당첨금액 1조488억9937만4504원 평균 1등 당첨금액 21억4517만4866원

최고 1등 당첨금액

407억2295만9400원

최저 1등 당첨금액

5억6573만8895원